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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아버지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.

앞으로 아버지에게 더 이상 아무 말도 할 수 없습니다.
내가 아버지였기에 그에게만 해주고 싶었던 이야기들이 이제 생각만 해도 소름 끼치는 존재들의 칸막이를 몇 일 만에 왔다갔다 하게 될 것이다. 하지만 나는 여전히 아버지에게 하고 싶은 말을 하고 있다.
하지만 매번 그렇게 말할 수 있을까? 이 사실을 다른 사람들이 알아도 괜찮냐고 묻고 아버지께는 알리지 않기로 했습니다. 앞으로는 그렇게 하지 않을 것 같아요.
하지만 너무 슬퍼요.
가장 친한 친구인 어머니가 아플 때 가장 마음이 아픕니다.
어머니 외에 누구에게나 열려 있는 아버지의 존재는 무의미해졌다.